우리 집엔 반려견 말티즈가 있어요.
생후 15개월이고 2.3kg 인데 애교가 많고 호기심이 많지만 겁이 많은 귀요미입니다.
호기심이 많아서인지 이것저것 입으로 가져가는 것이 너무 많아요.
키가 닿는댜고 화분의 이파리를 자꾸 건드려서 아예 다 치워버리기까지 했답니다.
점점 크면서 대담해지기도 합니다.
몇 달 전 어느 날 아침 아이방바닥에 있던 이어폰 고무 두 개가 모두 사라졌을 때 아뿔싸 했네요~
요 녀석이 삼킨 게 확실했답니다.
틈만 나면 이어폰을 물고 도망갔거든요.
질겅질겅 씹기가 좋았나 봐요.
충전기는 건드리지 않더라고요.
집안이 발칵 뒤집어지고 병원으로 달려가야 하나 걱정을 엄청 했어요.
조그만 아이라 장에서 막혀 장폐색이 될 수도 있겠다 싶으니 아무 생각도 안나더군요.
이런 경우 더 내려가기 전에 마취를 하고 위내시경으로 빼내야 한다고 합니다.
아이가 초록창을 검색하더니 이튿날 대변으로 배출될 수도 있다는 글이 있다고 해서 일단 컨디션을 보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.
다행히 컨디션도 좋고 잘 놀았습니다.
하루가 지난 오후쯤 이어폰 고무 하나가 나왔어요.
분명 두 개인데 왜 하나만 나왔을까 온갖 생각이 다 났습니다.
이어서 저녁 사료를 먹고 이어폰 고무 하나가 또 나왔어요.
시력보호를 위해 사진은 생략합니다.
아침에 먹고 다음 날 저녁에 나온 셈입니다.
얼마나 다행인지~
너무 좋아서 방방 뛰었답니다.
요즘은 무선이어폰도 많이 사용해서 무선이어폰을 삼킨 강아지도 있다고 합니다.
더 조심해야겠어요.
아이들에겐 다시는 방바닥에 물건을 두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답니다.
하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방심하네요~
건강히 잘 자라주면 좋겠어요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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